정~말 반가웠다~ 모두들~
가끔씩 모이곤하던 일도 요즘엔 뜸했고....
krapht 번개라는 단어를 써본 게 언제였던지...
최근에 답사를 같이하는 측근(?)들이 있으나 날씨가 추워서 요샌 잘 못보았고,
이성이 한준이도 오랜만이었고....
하정이!....가 기막힌 타이밍으로 미주대표로 참석했고....
깜짝출연을 기대하던 친구들도 내심 있었지만 아쉽게도 못보았고....
천둥 온사장님의 파격적 대우로 맛있는 음식 즐겼고....
........단 하나........
대선날이어서 축제분위기를 기대했으나
상황이 정반대방향으로 튀어서 허탈.......
다들 둘러앉아있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니
10여년전의 파릇파릇하고 어떻게하면 건축을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기대감과 의욕을 보이던 모습들과 겹쳐지더군.
(아, 물론 지금이 그렇지 않다는 얘긴 절~대 아니다...ㅋㅋ)
지금은 나름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고 소신도 생긴 것 같고....보기도 좋고 뿌듯하기도 했지.
아, 10여년 전의 글을 읽어보니
10년 후의 모임을 계획한 내용이 있더군. 호텔 연회장을 빌려서 가족들과 다함께 모이자고...
지금이 그 10년이 지난 상황이지만 그때 상상하던 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 거지.
다들 한창 바쁘게 일할 때이기도 하고, 여자들의 경우는 결혼과 출산이 많이 겹쳐지는 시기여서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없는 이유였던 것 같아. 외국에서 학업이나 취업한 친구들도 많고....
아마 그래서 앞으로 10년 더 이후에나 연회장 모임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하~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의도했든 아니었든,
나로 인해 건축을 하려는 마음이 굳어지고 매력도 느끼게 됐다는 얘기를 듣곤하는데....
얘들아~ 그건 잘된 일인지 그렇지 않은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더란다.....하하하
이런 힘든 일로 내가 애들을 꼬여냈나? 싶을 때도 있으니까....
결국 나때문에 인생 꼬였다고....물어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싶다....
그야말로 술 석잔인지 뺨 석대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지....
그러고 보니, 흡사 내가 중매를 섰던 것 같군...
결혼도 그렇잖아?
내가 중매는 섰지만, 그 이후에 잘사느냐 아니냐는 전적으로 당사자들에게 달려있는 거잖아? ㅎㅎ
그러니 결과는 본인들이 다 이뤄내는 것이고...잘 해내리라 믿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지....
물론 나도 책임회피를 하겠다는 건 딱히 아니고.....ㅎㅎ
중매쟁이한테 상담도 받고 그러는 거잖아? ㅋㅋ
요즘 그때 나의 위치에 서게되는 제자들도 생기게 되는데,
선생이라는 직업이...위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옛날 모임 때 누가 그랬지.
이 학생들이 다 박선생의 재산이라고....
어쨌든 종종 보았으면 해~
이제 재산관리 좀 해야지~ ㅎㅎ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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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내세요~ 라고 해야하나 하다가,,그 다음 글을 읽고,, 열심히 잘 살께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전 아직도 조금은 서먹서먹,,,하지만,, Krapht 모임 덕분에 저도 좋은 선배님들과 교수님 많이 만날수 있어 좋아요~
나도 아직까지 같이하는 너희들이 있어서 좋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