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물어봅니다. "유럽 어땠냐?" 저는 얘기합니다. " 많은 일들이 있었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나와 마주첬던 수많은 눈빛들, 수많은 건널목, 다양한 버스 티켓들, 다양한 맥주맛, 주소들, 계단, 좌석 번호, 크로아쌍, 커피, 빅맥, 나에게 인고의 시간을 멈주게 해준었던 수많은 남자 화장실들과 한개의 여자 화장실... 80일 동안의 유럽여행은 아마도 결코 정리할 수 없는 수많은 기억들을 제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날 돌아오는 비행기에 제 손에 있었던 것은 너무나도 선명한 60개의 순간들이었습니다. 한순간 한순간 내 눈을 스칠때마다 난 그 순간에 내 주변을 둘러싼 대기, 뜨거운 태양, 바람을 타고오는 향기,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굴곡, 그림자, 심지어 허기의 정도마저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그 순간들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