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 책임편집
정지인 옮김
마로니에북스
정가 39,000원
얼마 전에 이 '죽기 전에...' 시리즈가 여러가지 나왔다.
음악, 여행...심지어는 건축물까지도....
'참 사람들이란 가지가지를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여겨지다가,
문득 죽는다는 것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란 걸 새삼 깨닫고는 달리 보여진다.
영화나 음악이나 여행지의 추천 보다는 'before you die' 가 더 눈에 들어오더란 말이다.
그 얼마 전에도 영화 The Bucket List 가 비슷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 걸 기억해서인지 모른다.
어쨌든 이 책을 들여다보자.
내 자신이 영화를 꽤나 좋아하고,
보기도 많이 본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1001편의 리스트를 훑어보노라면
내가 얼마나 편식했는가를 깨닫게 해준다.
물론 순수 관람객의 입장과 영화전문가의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일정 기준은 수립되었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가진다면 말이다.
책의 구성은,
감독이나 장르별이 아니라 2008년까지 시대별로 나열이 되어있다.
뒷편에 색인은 따로 있지만...시대를 훑어서 감상하라는 의미인 듯 하다.
우선 이 1001편을 모아보기로 했다.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영화도 몇 편은 있지만 대개는 다 모아놓기는 했다.
그 다음은 제대로 보는 (건너뛰기를 안하고...) 일이 남았는데,
단순계산에 의하면, 일주일에 두편씩 반드시 본다(현실적으로)고 해도
일년이면 100편, 다 보려면 약 십년의 시간이 소용된다.
그러고나니 내가 모아놓은 영화 약 9600 편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 성립이 안된다. ㅎㅎ
이 책의 기준이 얼마나 신빙성과 보편적이냐하는 질문을 떠나서,
하나의 틀로 삼아서 시대를 아우러보는 것...그 자체로 의미있는 일일 것 같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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